속담은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, 세대를 넘어 전해집니다. 그중 “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랴”는 우리 생활 속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으로, 사람의 본능적 욕구나 습관을 재치 있게 드러냅니다. 이 속담은 단순한 비유를 넘어, 인간 심리와 행동 패턴을 잘 보여주는 말입니다.
뜻과 의미
“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랴”는 좋아하는 것, 혹은 관심 있는 것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.
- 직접적 의미: 참새는 방앗간 앞을 지나가면 곡식 냄새에 이끌려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는 상황을 묘사합니다.
- 비유적 의미: 사람도 자신이 좋아하거나 탐나는 것을 보면, 의도치 않게 관심을 보이거나 행동하게 된다는 뜻입니다.
- 활용 예시:
- “그분이 또 세일 소식을 듣고 달려갔대요.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랴.”
- “맛집 앞을 지나가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랴, 결국 들어갔죠.”
유래
이 속담은 농경 사회에서 비롯되었습니다. 예전에는 마을마다 방앗간이 있었고, 곡식을 찧거나 빻는 과정에서 쌀겨나 곡식 부스러기가 주변에 흩어졌습니다. 참새들은 그 냄새와 먹이를 찾아 방앗간 주변을 맴돌았고, 실제로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. 이러한 모습을 본 사람들이, 좋아하는 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의 심리를 빗대어 속담으로 만든 것입니다.
영어 표현
이 속담을 영어로 직역하면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으므로, 비슷한 의미를 가진 영어 속담이나 관용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Like a moth to a flame: 불빛에 이끌리는 나방처럼, 저항할 수 없이 끌린다는 의미
- Can't resist the temptation: 유혹을 참을 수 없다는 의미
- Go where the action is: 흥미로운 일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된다는 의미
예문:
- He saw the dessert table and, like a moth to a flame, he went straight for it.
- She can't resist the temptation of a good bargain.
[ 초등속담 팩트체크 ]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랴 < 우리 말 · 속담 · 사자성어 < 학습 < 기사본문 - 소년한국일보
[ 초등속담 팩트체크 ]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랴 - 소년한국일보
방앗간은 곡식을 찧거나 빻는 곳이에요. 곡식을 좋아하는 참새가 방앗간을 찾듯,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는 뜻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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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슷한 속담
한국어 속담 중에서도 의미가 유사한 표현들이 있습니다.
- 호랑이 굴에 가야 호랑이를 잡는다: 관심 있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그곳으로 가야 한다는 의미
-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: 직접적인 유사성은 없지만, 상황에 따른 인간 심리를 표현하는 속담
- 고양이 앞에 쥐: 강한 유혹이나 두려움 앞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나타냄
- 꿀 앞에 벌: 달콤한 유혹 앞에서 본능적으로 끌리는 모습을 표현
“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랴”는 단순히 참새와 방앗간의 관계를 묘사한 것이 아니라, 사람이 좋아하는 것 앞에서 보이는 자연스러운 반응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습니다. 이 속담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쓰이며, 쇼핑, 음식, 취미, 인간관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유머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.